[CEO풍향계] '포스코 새 리더' 장인화…'연임 포기' 구자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낙점됐습니다.<br /><br />장 후보는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하며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포스코의 철강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해, 정통 '포스코맨'이자 철강 및 신사업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장 후보는 지난 2018년에도 포스코그룹 회장에 도전한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최종 후보 2인에 올랐지만, 재무 전문가인 현 최정우 회장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도전 만에 포스코그룹의 새 리더가 된 장 후보. 하지만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본업인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사업 성장도 도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그룹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안정화시켜야 하죠.<br /><br />다만 직원 소통에 적극적이고, '덕장'이라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어 무난히 연착륙 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장 후보는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에 공식 취임합니다.<br /><br />3년 임기를 마감하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.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구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제31대 무협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.<br /><br />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의 민간 출신 무협 회장이었죠.<br /><br />일본 전문가인 만큼 구 회장은 부임 후 한일 경제계 우호 증진에 크게 공헌했는데요.<br /><br />일본 3대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동우회와 무협을 연결하는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죠.<br /><br />구 회장은 "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,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인 만큼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하겠다"며 연임 포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후임으로는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이 추대됐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'압박성 퇴진'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협 회장 연봉은 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, 민간 기업 출신 회장들은 관행적으로 연봉을 받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회장.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매년 명절 연휴 기간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의 삼성SDI 배터리 생산 현장과 내년 완공 예정인 2공장 건설현장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의 첫 해외 법인입니다.<br /><br />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했고, 2012년부터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죠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"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,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"고 현지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최근 배터리 업계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천억원, 영업이익 1조6천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,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올해 전망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. 설 연휴 직전 지급된 작년 성과급을 자진 반납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사장의 성과급 반납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그룹 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최근 유통업계의 침체 상황을 고려한 겁니다.<br /><br />김 부사장의 뜻에 따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임원진 전원도 성과급을 모두 반납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일반 직원들에게는 성과에 따른 특별 보상이 주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 부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.<br /><br />지난해 3월 상장한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거의 매월 매입하고 있고,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화로보틱스에선 보수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한화로보틱스는 김 부사장의 뜻에 따라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출생 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기업들이 출산장려금 지급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가 세제 혜택 검토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세제 혜택도 좋죠.<br /><br />다만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기업들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장인화 #구자열 #이재용 #김동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